경제 불황 속 커피 소비는 그대로… 폐업률마저 높다


경제 불황으로 신음하는 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음에도, 커피 소비는 줄어들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의 결제추정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 이는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커피전문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처럼 커피전문점의 실적이 증가세를 타고 있지만, 함정은 폐업률이 도리어 상승했다는 점이다. 서울시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1분기에 폐업한 커피전문점은 868곳이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창업하더라도 가맹본사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상품에 마진을 붙여 판매하면서 수익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커피 시장이 호황이라는 말에는 함정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 교수는 "커피전문점의 폐업이 숱함에도 이런 성장세만 보고 창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뚜렷한 차별화가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