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산대, 여성농악의 부활을 알리는 ‘무풍’ 공연으로 남산국악당에 돌아온다


1950년대와 60년대에 큰 인기를 누렸던 여성농악단 팔산대가 오는 8월 23일과 24일,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무풍'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팔산대가 주최하며 옛 여성농악단의 연희를 복원한 것으로 호남우도 농악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팔산대는 2014년 국립극장에서 여성농악단의 연희를 복원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3년간의 합숙과 26,280시간의 연습을 통해 여성농악의 부활을 알렸고, 2014년 초연 당시 5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15년의 앙코르 공연 또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팔산대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무풍' 공연은 팔산대의 지난 10년간의 노력을 집약한 무대로 공연에서는 문굿, 앉은반, 판굿 등 전통 농악의 다양한 장단과 춤을 기승전결로 엮어내며 복원된 여성농악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팔산대의 무법과 보법을 습득한 단원들이 선보이는 '팔산무악'이 주요 볼거리로 높은 난이도의 판을 펼친다.

 

주요 공연 내용으로는 장보미의 '만고강산', 배지현의 '부포춤', 서자영의 '산조야곡', 박보슬의 '비손', 윤미정의 '장구춤', 이희원의 '채상소고춤', 김운태 명인의 악가무 전수공간인 풍무아트랩 동인 고연세의 '민살풀이춤' 등을 선보인다. 팔산대는 "당대 최고의 군무는 '백조의 호수 2막'과 '부채춤', 그리고 호남우도농악의 '판굿'"이라고 자부하며 공연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티켓은 팔산대 또는 남산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