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능욕' 서울대 졸업생에 강력한 처벌 요구


서울대 출신 남성이 여성의 얼굴을 불법 합성해 성범죄물을 제작·유포한 사건의 피해자인 루마(가명)씨가 법원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2021년 7월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타인으로부터 성범죄물을 받았고, 2024년 5월에서야 같은 대학 출신 가해자 2명이 붙잡혔다. 현재 이들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이다.

 

루마 씨는 처음 경찰에 신고한 이후 2년 가까이 네 군데의 경찰서에서 수사받았지만,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 그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범인 추적에 나선 이유로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건은 대학 내 불법 합성물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에서 피해자의 이미지를 도용해 성범죄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하는 범죄가 만연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는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루마 씨는 이러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피해자 진술문을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을 사회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범죄를 묵인하거나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가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이들이 겪는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