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박수칠 때 떠나라


정몽규 회장은 2013년부터 12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며 여러 가지 기여를 했다. '비전 해트트릭 2033'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K리그 승강제를 정착시키는 등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최근 2년간 협회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현재 협회는 생기와 추진력을 잃고 있으며, 승부조작 연루자 사면과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서의 문제로 비난받고 있다. 정몽규 회장이 천안 종합센터 건립 등의 성과를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연임에 대한 명분은 약하다.

 

현재 한국 축구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A매치에서 회장과 감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 간의 갈등과 협회 직원들의 비난 성명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가 자서전에서 강조한 한국 축구에 대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