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혼할 결심' 황혼이혼률 역대 최고


일본에서 이혼한 부부 중 4쌍 중 1쌍이 20년 이상 동거한 후 이혼하는 '황혼이혼'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혼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황혼이혼은 같은 기간 동안 3만 8991건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비율이 23.5%로 증가했다. 이는 194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혼인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고령화로 인해 황혼이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가족문제상담연맹의 오카노 아츠코 이사장은 평균 수명의 증가로 자녀가 독립한 후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과거에는 남편의 정년이 이혼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중년기에 임금이 감소하면서 위기를 겪는 부부도 많아지고 있다. 

 

또한 육아가 일단락되면서 이혼을 고려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오카노 이사장은 아내가 남편의 정년 2~3년 전부터 이혼을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