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 20종 이상 환자, 5년 새 2배 껑충..부작용 높아


최근 5년간 '다제약물 복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제약물 복용자는 만성질환을 1개 이상 가진 환자로, 60일 이상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종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10~11종은 44만856명 → 63만5044명, 12~14종은 27만4718명 → 42만9653명, 15~19종은 10만7771명 → 18만9462명, 20~24종은 1만4359명 → 2만8750명, 25종 이상은 2343명 → 5134명으로 조사됐다. 

 

고령화와 의료 접근성이 용이한 점이 다제약물 복용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의료정보 간 교류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약물 중복 복용은 효과가 떨어지며, 특히 진통소염제의 경우 중복으로 복용했을 때 콩팥 및 심장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복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환자 도의 하에 병원 간 약물 정보 교류를 위한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