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실미도 부대 공작원 유해 발굴 시작 '명예 회복을 위한 첫 걸음'


반세기가 넘도록 외면되었던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의 유해 발굴이 시작됐다. 

 

15일 국방부는 경기도 고양 벽제묘지에서 개토제를 개최하고, 실미도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개토제는 묘지를 만들기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지내는 제사이다. 

 

실미도 부대는 1968년 북한 침투를 목표로 창설되었으나, 1971년 탈출 후 20명이 사살되고 생존한 4명이 사형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유가족들에게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서 겪은 고통과 슬픔에 대해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고인들의 명예 회복과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