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으로 전 세계가 아는데' 5·18을 반역으로 명시한 '이 책'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7월 발간한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책은 독도를 지도에서 제외하고 일제 식민 지배를 긍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비판을 받고 있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김윤덕 의원이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민주주의 기반 강화를 가로막은 반역"으로 묘사한 내용이 논란이 되고, 관련 단체들이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 집필자로 선정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책의 내용은 민주와 독재를 대서양적 개념으로 해석하며, 한국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하고 있다. 김진현은 박정희 정부의 독재를 민주적 기반 구축의 고통으로 표현하며, 민주화의 역량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1970년대까지 한국이 민주사회의 기반 형성기에 머물러 있었다고 주장하며, 민주화 세력을 비판하는 경향을 보인다.

 

책은 유신체제를 옹호하고 5·18을 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민의 세금으로 발간된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와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