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의 실체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이 있지만, 비만은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뇌의 신호 전달과도 관련이 있다. 뇌의 시상하부는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며, 비만인 사람은 이 신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위고비와 오젬픽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며, 이들 약물은 뇌의 음식 반응을 변화시켜 효과를 나타낸다. 

 

연구에 따르면, 뇌는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세트 포인트 이론으로 설명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뇌는 특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배고픔을 자극하는 신호를 보낸다.

 

약물은 GLP-1 수용체에 결합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신호를 억제함으로써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그러나 뇌의 특정 뉴런과 호르몬이 비만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메커니즘은 비만 치료의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