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2일 만에 '절제된' 보도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이틀 뒤인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회에서 야당 의원들에 의해 2번째로 상정된 윤석열 탄핵안에 표결이 진행되었는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통과됐다"라며 탄핵안 가결 과정 및 배경과 함께 한국 사회의 혼란상을 부각했다.

 

북한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4시간 만에 속보를 전하고 비난 논평을 쏟아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틀이나 지나서야 관련 소식을 전했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도 자제하며 절제된 태도를 보여줬다.

 

이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한국 내정에 깊이 관여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망하며 전략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