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가라'... 황희찬 향한 울버햄튼 팬들의 충격적 평가

 울버햄튼의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29)이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강도 높은 비판에 직면해 있다. 현지 매체 '몰리뉴 뉴스'는 "울브스 팬들이 황희찬에 완전히 지쳤다"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분법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아스널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활약이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주전 공격수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부상 교체로 56분이라는 긴 출전 시간을 확보했음에도, 황희찬은 단 한 번의 유효 슈팅과 24회의 볼 터치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오히려 수비 지표인 태클 성공률 100%(2/2)와 볼 경합 성공 4회가 그나마 위안이 되는 상황이었다.

 

현지 팬들의 반응은 더욱 신랄하다. "도대체 어디로 달려간 건가", "내가 본 선수 중 최악이다"라는 등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뉴캐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팀의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복귀했음에도 패배한 경기에서 황희찬은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울버햄튼이 최근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로부터 받은 2500만 파운드(약 445억 원)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는 점이다. 팬들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이런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구단의 결정까지 비판하고 있다. 2028년까지 연장된 계약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들은 구단과 황희찬의 동행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전망한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기본적인 실수들도 지적했다. 강한 터치 시도가 그대로 골킥으로 이어지는 등 기초적인 실수들이 계속되면서 "황희찬이 후반전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울버햄튼에 대한 조롱"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혹독한 비판을 받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한때 '황소'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그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거취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