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정태 논란 딛고 ‘가을의 사나이’ 박정권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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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감독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동안 SSG 퓨처스팀에서 선수 및 타격코치로 활동하며 팀의 육성 환경과 시스템을 잘 파악해왔다. 특히 그는 퓨처스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의식을 강조해온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박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도 감사하다"며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 감독은 퓨처스팀 선수단에 합류해 2025시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정권 감독은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으며, 2019년까지 1군에서 활약하며 통산 1308경기에 출전, 타율 0.273, 1134안타, 178홈런, 679타점, 611득점 등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2010년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역 은퇴 후, 그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SSG 퓨처스팀 및 1군 타격코치를 맡았고, 2024년에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이번 박정권 감독의 선임은 최근 퓨처스팀을 둘러싼 논란을 뒤로하고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SSG는 지난달 31일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그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박정태 감독은 2019년 1월 음주운전, 시내버스 기사 운전 방해 및 운전자 폭행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은 무려 세 차례에 걸쳐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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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감독에 대한 논란은 그의 음주운전과 관련된 법적 처벌뿐만 아니라, 추신수 SSG 구단주의 보좌역인 외삼촌이라는 사실도 문제가 되었다. 많은 팬들과 야구 관계자들은 박정태 감독의 선임이 친인척 관계로 인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SSG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의 역할은 최근에 결정됐고, 2군 감독 선임은 그 전에 진행된 사항"이라며 이를 해명했다.
박정태 감독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 2024년 1월 24일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박 감독은 구단에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구단은 박 감독의 사퇴를 수용하며, "팬과 선수단, KBO리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다각적으로 고심한 끝에 박 감독의 사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SSG는 퓨처스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박정권 감독을 발탁했다. 박정권 감독은 SSG와 긴밀하게 소통해온 인물로, 팀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과거 선수 시절부터 쌓아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SSG는 박정권 감독을 통해 퓨처스팀의 육성과 1군 백업 시스템을 강화하며, 앞으로도 강팀으로서의 전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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