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부부, 결국 각자의 길로..8년 결혼 생활 안녕

17일 이시영 씨와 남편 조 씨는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관련 서류를 접수하고,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양측은 이미 이혼 자체에는 뜻을 같이 한 상황이며, 재산 분할 및 양육권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조정은 법원의 중재 하에 협의 이혼을 하는 절차로,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면 소송 없이 이혼이 확정된다.
이시영 씨는 2017년 9월 9세 연상의 사업가 조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조 씨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리틀 백종원'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업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CEO였다.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사업 수완을 겸비한 조 씨와 톱스타 이시영 씨의 만남은 당시 연예계는 물론 재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결혼 이듬해인 2018년 1월 아들을 출산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했다.
결혼 후 이시영 씨는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럭셔리한 신혼집과 남편, 아들과의 단란한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해왔다. 방송을 통해 비춰진 행복한 모습과는 달리, 두 사람은 결국 8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측근에 따르면, 이시영 씨와 조 씨는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예계 관계자들은 성격 차이와 더불어 각자의 바쁜 스케줄로 인한 소통 부재, 그리고 사업 확장 과정에서의 갈등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시영 씨는 2008년 슈퍼액션 드라마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3'로 데뷔한 이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오민지 역을 맡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바람의 나라', '포세이돈', '난폭한 로맨스', '일리 있는 사랑', '파수꾼', 영화 '위험한 상견례', '남자사용설명서', '언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시영 씨는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그룹 신화의 전진과 가상 부부로 출연하며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드라마 '부자의 탄생' 촬영을 위해 복싱을 시작한 후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남다른 운동 신경과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와 시즌3에서 특수부대 출신 소방관 서이경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액션 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혼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이시영 씨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이시영 씨가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기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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